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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정책·사업 흐름을 반영하여 공단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코너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현장 스케치

기술이 만드는 더 넓은 가능성

AI·로봇으로 만나는 보조공학의 미래

기술은 장애를 없애지 못한다. 그러나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직업생활의 문턱을 낮추며, 더 많은 사회참여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는 있다.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는 AI와 로봇, 웨어러블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하고, 장애인의 삶과 일터를 변화시킬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 편집실 사진. 홍승진 영상. 황의진

일터를 바꾸는 기술, 삶을 넓히는 혁신

기술이 사람을 향할 때, 그 가능성은 더욱 넓어진다.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는 장애인의 일상과 직업생활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과 제품의 동향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는 인공지능(AI), 로봇, 웨어러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선보이며, 기술의 변화가 장애인 고용과 직업생활에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을 조망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의 취업과 고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소개하고,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조공학 분야의 혁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총 57개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해 이동·의사소통·학습·근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보조공학기기를 전시했으며,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특별관도 운영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이종성 이사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보조공학기기가 장애인의 일상과 일터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다”면서 “특히 AI와 로봇공학 등 첨단 기술이 보조공학 분야와 결합하면서 장애인의 직무 수행과 근무 환경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가 장애인 고용 확대와 포용적 사회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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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 축사하는 이종성 이사장

보조공학기기, 어디까지 왔나

행사장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가 소개됐다. 이동과 정보 접근, 의사소통, 문화예술 활동 등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들은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보조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특히 생성형 AI와 센서 기술, 로봇 공학이 결합되면서 보조공학기기는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 접근 기술도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점자정보단말기 ‘한소네7’은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점자 셀이 즉각 반응하는 능동형 점자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했으며,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해 정보 활용성을 높였다.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설리번 아이’는 주변 환경과 문자를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시각과 청각 정보를 융합한 스마트글래스 헤드셋 ‘페리스피어’가 공개됐다.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마이크를 결합한 이 기기는 시·청각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차세대 보조공학기기로, 2026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들 기기를 직접 체험하며 미래 보조공학기기의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동·창작·사회참여… AI와 로봇의 진화

특별관에서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AI 기반 로봇이젤도 눈길을 끌었다. 건융아이비씨가 선보인 이 기기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보조해 그림 그리기를 지원하는 로봇 장비로,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 참여를 돕는다. 이는 기술이 단순히 이동이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창작과 자기표현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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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족화가의 작품활동을 돕는 로봇이젤

모빌리오는 사족보행 로봇과 이동형 로봇 플랫폼을 전시하며 차세대 이동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자율주행과 정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이 로봇은 향후 이동 지원과 보조공학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AI와 로봇 기술이 장애인의 이동권 확대와 사회참여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동 보조기기 분야에서는 아트원스포츠의 전동휠체어 ‘XSTO X12’가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자동 수평 유지 기능을 적용해 경사로나 고르지 않은 지면에서도 사용자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안전한 이동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보조공학 기술의 발전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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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오의 사족보행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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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원스포츠의 전동휠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