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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정책·사업 흐름을 반영하여 공단의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코너

내게 필요한 기술, 어디서 만날까?

상담부터 선택·지원까지 ‘보조공학센터’

모니터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거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일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익숙한 업무도 신체적 특성과 근무환경에 따라 적지 않은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이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보조공학기기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장애인 근로자의 원활한 직무수행과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위해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내게 필요한 기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찾고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글. 편집실 사진. 홍승진 영상. 황의진

내게 필요한 기술을 만나는 곳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센터에는 장애인 근로자의 직업생활을 돕는 다양한 보조공학기기가 마련돼 있다. 센터 내 전시·체험관에서는 공단이 지원하는 품목별 대표 기기를 직접 살펴보고 사용해 볼 수 있다. 기기의 기능과 조작 방법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비교하고 실제 업무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전시·체험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견학을 희망하는 경우 방문 예정일 일주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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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체험관 로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이 일상생활이나 직업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와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말한다. 특히 직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 근로자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각장애인 근로자는 화면낭독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에 표시된 문서와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하면 디지털 문서를 점자로 읽고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이나 팔의 움직임이 불편한 근로자는 일반적인 마우스 대신 트랙볼이나 조이스틱 형태의 입력장치를 사용하거나, 특수 키보드를 통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 근로자에게는 소리로 전달되는 정보를 문자나 시각적 신호로 바꾸는 장치가 도움이 된다.
보조공학기기는 장애 유형만큼이나 그 종류와 기능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AI)의 발전에 힘입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거나 주변 사물과 글자를 인식하는 등 정보 접근을 돕는 기술도 확장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기능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기기인 것은 아니다. 실제 업무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데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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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 장애인 도서관 사서 근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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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용 보조공학기기 전시 공간

같은 장애라도 필요한 기기는 다르다

보조공학기기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의 장애 유형과 직무 특성이다. 같은 시각장애가 있어도, 문서를 읽고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과 이동이나 현장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기기는 각각 다를 수 있다. 지체장애가 있는 근로자 역시 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지, 생산현장에서 작업도구를 다루는지에 따라 적합한 장비가 달라진다.
따라서 기기를 선택하기에 앞서 평소 업무에서 불편을 느끼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면 좋다. 모니터의 작은 글자를 읽기 어려운지,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하기 힘든지, 작업 자세를 유지하거나 물건을 옮기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는 필요한 기능을 찾고 적합한 기기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보조공학기기는 제품 설명만으로 사용 편의성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 같은 기능을 갖춘 기기라도 조작 방식이나 크기, 자세에 따라 사용 편의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체 마우스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손가락으로 움직이는 방식이 편한지, 손바닥이나 팔의 움직임을 활용하는 방식이 적합한지 직접 사용해 보는 과정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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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산업 운송 로봇(Donkibot-i) 사용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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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맹시각 장애인이 헬스키퍼로 근무하는 공간

구입부터 맞춤 제작까지, 지원받는 방법

필요한 기기를 찾았다면 공단의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근로자와 장애인 공무원, 장애인을 고용하거나 고용하려는 사업주 등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장애인 사업주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방식은 크게 보조공학기기 구입비 지원, 대여비용 지원,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으로 구분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기기를 구입하거나 대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기존 제품만으로 직무수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힘든 경우에는 기기를 개조하거나 별도로 제작하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지원 한도는 장애인 1인당 1,500만 원이며, 중증장애인 등은 2,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원 한도와 실제 지원금은 다르다. 기기 가격과 지원 방식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구입·대여비와 맞춤형 기기 지원액을 합산해 고용유지기간 2년 동안 정해진 한도를 적용한다. 지원금을 결정받은 뒤 2년의 고용의무기간 내에 고용 또는 근로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기기의 잔존가액을 상환해야 할 수 있다.
신청은 연중 가능하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접수가 마감된다. 장애인 근로자와 공무원은 공단 장애인서비스신청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주는 사업주용 신청 경로를 이용하면 된다. 신청서와 함께 근로자 또는 사업주임을 확인하는 서류, 장애인임을 증명하는 서류 등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 이후에는 제출서류 검토와 상담·평가, 기기 필요성 확인을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구입비·맞춤형 기기 지원과 대여비용 지원은 세부 절차가 다르므로, 지원 방식에 따라 본인부담금 결제와 지급보증보험증권 가입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준비서류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공단 지역본부·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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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데스크 벽면에 새겨진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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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전시 공간

더 편리하게, 나답게 일하는 방법

보조공학기기의 가치는 기술의 복잡함이나 가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일터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작은 입력장치 하나, 화면을 읽어주는 프로그램 하나가 업무의 어려움을 덜어내면 직업생활의 가능성은 그만큼 넓어진다. 일터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면,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이 있는지 살펴보자. 보다 편리하고 자유롭게 일하는 방법은 그 작은 관심에서 시작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

지원 대상

장애인 근로자·공무원, 장애인을 고용하거나 고용하려는 사업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장애인 사업주 등

지원 내용

보조공학기기 구입·대여 비용, 기성품 개조 및 맞춤형 기기 제작 지원

지원 한도

장애인 1인당 1,500만 원, 중증장애인 등 2,000만 원

신청 기간

연중 신청 가능(예산 소진 시까지)

자세한 정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 >

장애인서비스신청포털 >

사업주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