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를 가도 도심 속 수목원을 조성하는 게 최근 트렌드인 것 같다. 2023년 경기도 수원에도 수목원 두 곳이 개장을 완료했는데 바로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다. 그중 일월저수지를 품고 있어 겨울에 좀 더 매력적인 일월수목원은 전시온실 덕분에 유난히 더 따뜻하다.

넓게 트인 조망창이 매력적인 방문자센터

• 우선 일월수목원 입구로 들어오면 빨간색의 방문자센터가 제일 먼저 눈에 보인다. 방문자센터 입구에서 수목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장애인의 경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방문자센터로 들어가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트리가 반짝이며 반기고 맞은편에는 통유리로 뻥 뚫린 야외 수목원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내부에 카페도 있으니 추운 겨울에는 수목원 풍경을 즐기며 차 한 잔 하기도 좋다. 방문자센터는 입장권이 없어서 누구나 방문 가능하니 시민들의 쉼터가 될 것 같았다. 방문자센터를 나서면 1층에서 야외 수목원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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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풍경과 자연 풍경이 공존하는 야외수목원

따뜻한 온실을 관람 후 옷깃을 여미며 밖으로 나오면 다시 겨울 풍경이 펼쳐진다. 수목원과 맞닿아 있는 일월저수지는 일월수목원만의 특별함이다. 방문자센터 파노라마뷰로 내려다보았던 전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 가까이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이 일월수목원의 매력이다. 저수지를 빙 둘러 아파트가 줄 서있는 도심 풍경이 보이지만 내가 서 있는 곳은 식물들로 가득한 자연 속이라는 점이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볼 수 있지만 이곳의 봄과 여름의 알록달록함과 푸르름을 상상해본다. 일월수목원 홈페이지에서는 걷는 속도에 따라 식물원을 즐기는 3가지 코스를 소개하고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