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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사랑은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 청년들과 은퇴 후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서로 도우며 함께 일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이자 사회적기업이다. 23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빛나는 세상을 꿈꾸는 ㈜더사랑의 이상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유정임 주임과 강하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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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듣기>

모든 과정을 함께

2010년에 설립되어 올해 15주년을 맞은 ㈜더사랑은 총 29명의 직원 중 23명이 발달장애인이다. 장애인 채용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에서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더사랑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곳의 주 사업은 제품 브랜드 '보킷'과, 포장업 브랜드 '굿패커'로 나뉜다. 보킷은 디자인 구급키트, 친환경 문구류, 발달장애 작가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굿즈 등을 판매한다. 굿패커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맞춤 키트 제작과 손 포장,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과정에는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정성과 사랑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2012년에 입사해 벌써 13년째 ㈜더사랑에 다니고 있는 김도경 사원은 오전 근무조로 구급키트, 연필, 토단(클레이) 포장 업무를 맡고 있다. 복지관 소개로 ㈜더사랑을 알게 되어 면접을 보게 된 그녀는 이전까지의 직장 분위기와 전혀 달라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더사랑에 오기 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잠깐 일을 했었어요. 당시에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은 작은 일에도 짜증 내는 일이 많았는데, 여기에선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조금이라도 제가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친절하게 말씀하실 때가 많았어요.” 현재 업무 중 스티커 포장 작업이 가장 즐겁다고 전한 그녀는 앞으로 더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화장품이나 향수처럼 보기에도 이쁘고, 좋은 향이 나는 제품을 포장하고 싶어요. 제가 향을 좋아하는데 작업하는 공간에서 좋은 향이 나면 더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마찬가지로 포장 업무를 맡고 있는 오후 근무조 윤종혁 사원 역시 ㈜더사랑을 5년 넘게 다닌 베테랑이다. 수년간의 경험으로 지금은 맡은 일을 척척해내는 그이지만, 누구나 처음엔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처음 보는 제품을 포장할 땐, 일이 어렵기도 했죠. 그렇지만 일을 도와주시는 어르신이나 근로지원인들이 먼저 시범을 보이며 잘 설명해 주신 덕분에 금방 일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근로지원인들이 가끔씩 사오는 간식을 먹으면, 예상치 못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더사랑 권문경 대표는 근로지원인으로 60대 이상 어르신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연륜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르신들이 경험도 많고, 지혜도 있으시다 보니까 청년 장애인 근로자들을 잘 케어하시는 것 같아요. 때로는 할머니처럼, 때로는 선생님처럼 경험에서 나오는 푸근함으로 장애인 근로자들을 편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사랑에 전시된 보킷, 굿패커 안내 책자
㈜더사랑에 전시된 보킷, 굿패커 안내 책자
연필 포장 업무를 하며 웃음을 보이고 있는 김도경 사원
연필 포장 업무를 하며 웃음을 보이고 있는 김도경 사원
윤종혁 사원이 근로지원인 선생님과 함께 구급키트를 포장하고 있다
윤종혁 사원이 근로지원인 선생님과 함께 구급키트를 포장하고 있다
직원 워크숍에 참여한 ㈜더사랑 직원들
직원 워크숍에 참여한 ㈜더사랑 직원들
“ 제가 회사로부터 인정받고
가족이 되었다는 기분이 들어서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평범해서 특별한 일

김도경 사원은 ㈜더사랑에서 매년 가는 워크숍이 항상 즐거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저희도 지칠 때가 있는데, 회사에서 이에 대한 보상으로 매년 가을마다 워크숍을 가고 있어요. 작년엔 춘천으로 떠나 케이블카도 타고, 예쁜 카페에 가서 수다도 떨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상기된 얼굴로 신나게 이야기한 그녀는 벌써 올해는 어디로 갈지 벌써 기대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이 ㈜더사랑에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원하는 것도 사고, 부모님에게도 필요한 물건을 사실 수 있도록 용돈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래서 이런 행복을 자신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장애인 근로자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장애인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일을 못 구해서 집에만 있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앞으로 회사의 규모가 커져서 저와 같은 장애인 근로자가 더 많이 다니게 되면 좋겠어요.”
윤종혁 사원은 3개월의 수습 기간이 끝나고 받았던 명함을 자랑스럽게 꺼내며 자랑했다. “이전에 직장을 다녔을 땐 명함을 따로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곳에선 수습 기간이 끝난 후, 직원들 앞에서 명함을 받고 한 명씩 주고받았는데 제가 회사로부터 인정받고 가족이 되었다는 기분이 들어서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발달장애인 유튜버하면 자신이 제일 먼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영상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에 장애인을 검색하면, 장애인 유튜버보다 장애인 전문가 영상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앞으로 장애인도 유튜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중요한 건 의지

㈜더사랑의 면접은 비장애인과 다를 것 없이 진행된다. 보통 30분 정도 면접이 진행된다고 밝힌 권문경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하게 보는 건 구직 의지로 출퇴근을 성실하게 이행할 근로자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라고 전했다. ㈜더사랑이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지도 물어보고, 근로지원인과 함께 직접 포장 업무도 해보며 일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때문에 장기근속 근로자가 많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매년 장애인 근로자를 늘려갈 계획이라는 그녀는 장애인 고용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 “많은 회사가 장애인 근로자를 1명 고용하면 이를 케어할 인원을 또 고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하는 근로지원인 제도처럼 조금만 알아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많이 마련되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사랑 직원들이 다함께 포장 업무를 하고 있다
㈜더사랑 직원들이 다함께 포장 업무를 하고 있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꿈꿉니다”

김동복 대표
권문경 대표

㈜더사랑의 목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과 고령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손잡고 일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에서 일상적인 풍경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어요”

장영모 사원
김도경 사원

어느덧 ㈜더사랑에 근무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지금처럼 좋은 동료들과 계속해서 즐겁게 일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별장을 짓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또한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못 구하고 있는 장애인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제가 ㈜더사랑에서 느낀 행복을 이들과도 함께 나누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김소영 사원
윤종혁 사원

각자 잘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잘 나누어주는 것이 ㈜더사랑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전 직장에선 칭찬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곳에 와서는 근로지원인 선생님이나 매니저님께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일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더사랑에 다니며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대박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꿈꾸는 세상_(주)더사랑

㈜더사랑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특별함으로 인정하고, 하나되어 즐겁게 일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이자, 사회적기업입니다. ㈜더사랑은 고용의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 청년들과 은퇴 후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 선생님들이 서로 도우며 함께 일하는 고용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더사랑의 이런 특별한 파트너십은 장애 직원들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사랑은 제품 브랜드 보킷과, 포장업 브랜드 굿패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킷은 디자인 구급키트와 친환경 문구류, 발달장애 작가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굿즈를 판매합니다. 굿패커는 기업 및 공공기관의 맞춤 키트 제작과 손포장,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보킷과 굿패커의 모든 과정에 장애직원이 직접 참여하며, 그들의 역량과 정성과 사랑을 담습니다.

Q.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A. 윤종혁 사원: 여기에서 포장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전 회사에서는 명함을 준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수습 기간이 끝나니까 이렇게 생긴 명함을 주셨거든요. 명함을 받았을 때 내가 이 회사의 주인이고 가족이구나라나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뜻깊었습니다.

Q. ㈜더사랑이 좋은 이유는?
A. 김도경 사원: 우리 같은 장애인들을 더 고용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 회사여서 좋습니다.
Q. 함께 일하는 직원들 자랑 좀 해주세요.
A.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고 계십니다. 제가 모르는 게 있으면 차분히 꼼꼼하게 알려주십니다.
Q. 근무하시면서 어떤 부분이 좋으셨는지요?
A. 돈을 버니까 부모님께 돈도 가져다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바람이 있으시다면?
A. 저희처럼 장애인들이 같이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근무하시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별장을 사서 부모님과 이모님들이랑 공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더사랑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즐거움과 가치를 회복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빛나는 세상을 꿈꿉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오늘, 사랑을 더해갑니다. ㈜더사랑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