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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일터>를 이끄는 편집위원 3인방이 뭉쳤다. 매월 시간을 쪼개어가며 <장애인과 일터>를 꼼꼼히 살피는 세 사람이 ‘건강한 행복 한 끼’에 직접 나섰다.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참외 오징어 샐러드를 만들어 보자.

  • 이수빈 대리, 김재경 과장, 이정수 과장 (왼쪽부터)
  • <장애인과 일터>와 함께하는 건강한 행복 한 끼
    누구나 따라하기만 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참외 오징어 샐러드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1. 여름 채소를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2. 갑오징어에 십(十)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로 10분 간 밑간을 해줍니다
    3. 밑간한 갑오징어를 약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 1스푼을 둘러 칼집 반대방향부터 구워줍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반대로 뒤집어 1분 정도 굽고 접시로 옮겨 식혀줍니다. 다 식으면 얇게 썰어줍니다.
    4. 토마토는 6등분 해주고, 오이는 얇게 잘라줍니다. 참외는 껍질을 깎아 반으로 자르고, 씨를 제거해 1cm로 잘라줍니다.
    5. 레몬드레싱 재료를 한 곳에 모아 잘 섞어줍니다.
    6. 샐러드볼에 손질한 재료를 한 곳에 모아 담아줍니다.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여름의 시작, 샐러드의 시작

오늘의 3인방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 소속이다. 능력개발운영부 윤여진 선생님, 취업지원부 유병림 과장, 보조공학부 함소현 대리. 부서도 모두 다른 세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장애인과 일터> 편집위원이라는 점. 세 사람은 한발 앞서 <장애인과 일터>를 살펴보며, 더 좋은 글로 독자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의 셰프는 늘 친절하게 요리를 가르쳐주는 최준석 셰프다. 최준석 셰프는 세 사람을 위해 두 개의 메뉴를 제안했다. 소고기 가지 덮밥과 참외 오징어 샐러드다. 그중 참외 오징어 샐러드를 고른 이유를 묻자 윤여진 교사가 답했다. “요즘 참외 샐러드가 유행인 것 같은데 선뜻 만들어 먹을 엄두가 안 났거든요.” 그 말에 최준석 셰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최근 참외가 ‘K-멜론’이라고 불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어요. 오늘 만들 샐러드도 맛있을 거예요.” 늘 맛있는 레시피를 보장하는 최준석 셰프의 말이라 한층 믿음이 갔다. 세 사람은 기대에 찬 얼굴로 앞치마 끈을 동여매고 조리대 앞에 섰다.
여름 채소를 다듬는 것으로 오늘의 요리를 시작했다. 준비된 여름 채소는 청상추와 치커리, 루꼴라다. “청상추와 치커리의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줄기 부분을 잘라주고, 한입 크기로 자르는데 손으로 뜯는 걸 추천해요. 그럼 쓴맛이 덜하거든요.”
셰프의 능숙한 시범을 집중해 본 세 사람도 칼을 들었다. 세 사람 중 가장 요리에 관심이 많은 윤여진 교사는 물론,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다던 유병림 과장도 능숙한 태도로 채소를 잘랐다. 점심 도시락을 종종 싸온다는 함소현 대리의 칼질이 신중했다. 세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칼을 쥔 모습에서 눈을 떼지 않은 최준석 셰프가 흐뭇하게 팁을 덧붙였다. “우리가 한식으로 먹는 근대나 열무잎도 샐러드로 먹을 수 있어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오이를 써는 모습도 제각각인 세 사람
오이를 써는 모습도 제각각인 세 사람
정확히 썰어내는 윤여진 선생님의 요리 솜씨
정확히 썰어내는 윤여진 선생님의 요리 솜씨
여름이 느껴지는 재료들
여름이 느껴지는 재료들

갑오징어가 갑

오이와 토마토를 손질하기 전에, 밑간을 해야 하는 갑오징어가 먼저 등장했다. 최준석 셰프는 직선으로 칼이 들어가면 오징어가 잘려버린다며 사선으로 칼을 눕혀 칼집을 넣어보였다. 갑오징어를 열심히 썰던 윤여진 선생님이 질문을 던졌다. “갑오징어와 그냥 오징어의 차이가 뭔가요?” 수업을 듣는 학생의 정석에 가까운 질문에 셰프가 답했다. “맛 차이도 약간은 있지만, 갑오징어는 오징어보다 몸통의 비율이 더 많아서, 이렇게 몸통을 쓰는 요리에는 주로 갑오징어를 써요. 그냥 오징어를 사용해도 돼요.”
세 사람 모두 정갈하게 칼집을 내자 오징어에 밑간을 이어갔다.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준다. 나란히 서 있는 세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올리브유와 소금통, 후추통이 바톤처럼 차례로 넘어갔다. 누구도 의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건네는 모습이 환상의 호흡이었다.

오징어를 굽는 유병림 과장을 응원하는 두 사람
오징어를 굽는 유병림 과장을 응원하는 두 사람

여름의 대표, 토마토와 오이

잠시 오징어에 맛이 배도록 두고, 토마토와 오이를 손질했다. 토마토와 오이는 물이 많이 나오는 식재료여서 가장 마지막에 손질했다. 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삼등분을 해 총 여섯 조각으로 만들어주고, 색감을 위해 준비한 방울토마토와 참외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오이는 동그랗고 얇게 썰어준다.
최준석 셰프가 오이를 손질하며 팁을 남겼다. “오이향을 싫어하거나 물이 최대한 적어야 하는 샐러드에는 오이의 씨 부분을 잘라내고 길게 썰어줘도 좋아요.”
윤여진 선생님과 유병림 과장은 길게 자르는 쪽을 택했다.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오이를 자르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낸 후 씨 부분을 잘라냈다. 낭비를 싫어하는 유병림 과장은 자신이 오려낸 씨 부분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입으로 넣기도 했다.
반면 함소현 대리는 동그랗고 얇게 잘랐다. “이것 봐요.” 자신만의 칼질을 이어가던 함소현 대리가 말하자, 윤여진 교사와 유병림 과장의 고개가 돌아갔다. 시선 끝에는 종잇장만큼이나 얇은 오이를 들고 뿌듯하게 웃고 있는 함소현 대리가 있었다. 그 뿌듯한 얼굴에 모두가 엄지를 들어보였다.

오징어와 참외의 만남

이제 손질이 모두 끝났으니 오징어를 구울 차례다. 너무 달궈지지 않은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둘러 칼집을 낸 면을 바닥으로 가도록 굽는다. 어느 정도 익었다면 반대로 뒤집어 익혀준다. 이때 가운데를 집게로 잘 눌러주어야 오징어가 말리지 않는다.
잘 익은 오징어를 내려두고, 드레싱 재료를 한 곳에 모아 섞어주었다. 레몬쥬스, 올리브유, 꿀, 소금, 후추가 각자의 입맛대로 조합되었다. “달게 드시고 싶으시면 꿀을 두 스푼, 단 걸 안 좋아하시면 한 스푼만 넣으시면 돼요.” 최준석 셰프의 말에 윤여진 선생님은 꿀을 담뿍 넣었다. 반면 한 스푼만 넣었던 유병림 과장은 간을 보더니 꿀을 찾았다. 유병림 과장이 꿀을 넣자 옆에서 조용히 간을 보던 함소현 대리도 꿀을 건네받았다.
드레싱이 완성되자 식은 오징어를 한입 크기로 썰고, 재료를 한 데 모아주었다. 윤여진 선생님은 재료가 섞이지 않도록 플레이팅했다. 함소현 대리는 조화로운 색감이 보이도록 재료를 담아냈다. 유병림 과장의 그릇을 보자 두 사람이 싱그러운 웃음을 터트렸다. 유병림 과장은 담담히 답했다. “지중해식입니다.”
완성된 샐러드를 시식한 함소현 대리는 “정말 지중해가 느껴지네요.”라며 동의했다. 윤여진 교사는 “칼만 조심한다면 학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요리 같아요.”라며 오늘의 샐러드를 추천했다. 녹빛이 가득한 창문을 배경으로 세 사람의 평화로운 여름 낮이 흘렀다.

여름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완성!
여름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완성!
Recipe
참외 오징어 샐러드 레시피
  • 샐러드 재료
    • 참외 1/2개
    • 갑오징어 120g
    • 토마토 1/2개
    • 여름 채소 30~50g
    • 오이 1/3개
  • 드레싱 재료
    • 레몬주스 3스푼
    • 올리브오일 2스푼
    • 꿀 1스푼
    • 마늘 1알
    • 소금 1/2 티스푼
    • 후추 조금
  • 요리 순서
    1. 1 여름 채소를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2. 2갑오징어에 십(十)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로 10분 간 밑간을 해줍니다
    3. 3 밑간한 갑오징어를 약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 1스푼을 둘러 칼집 반대방향부터 구워줍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반대로 뒤집어 1분 정도 굽고 접시로 옮겨 식혀줍니다. 다 식으면 얇게 썰어줍니다.
    4. 4토마토는 6등분 해주고, 오이는 얇게 잘라줍니다. 참외는 껍질을 깎아 반으로 자르고, 씨를 제거해 1cm로 잘라줍니다.
    5. 5 레몬드레싱 재료를 한 곳에 모아 잘 섞어줍니다.
    6. 6 샐러드볼에 손질한 재료를 한 곳에 모아 담아줍니다.
<장애인과 일터>와 함께합니다
  • 윤여진 선생님
    윤여진 선생님
    본부 능력개발운영부에서 직업능력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교사 윤여진입니다. 입사 때부터 <장애인과 일터>를 애독하다가 편집위원이 되었습니다.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한 훈련생을 인터뷰에 추천하곤 했는데, 제가 인터뷰에 참여하니 새롭고 감사합니다.
  • 유병림 과장
    유병림 과장
    본부 취업지원부에서 장애인인턴제사업을 맡고 있는 유병림 과장입니다. <장애인과 일터> 편집위원이 된 지 벌써 4년이 되었네요. 편집위원으로써 현장과 정책을 함께 다루는 <장애인과 일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장애인과 일터>를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함소현 대리
    함소현 대리
    본부 보조공학부의 함소현 대리입니다. 중증장애인근로자 출퇴근비용 지원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일터>에 장애인 근로자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과 일터>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