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풀무원투게더는 ‘2024년 올해의 편한 일터’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BF 인증과 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하며 장애인 친화적인 일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휴게실에는 언제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는 곳. 풀무원투게더의 즐거운 하루를 만나보자.

유정임 주임과 강하경 사원

/

<오디오북 듣기>

장애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일터

2023년 설립된 풀무원투게더는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이곳에서는 34명의 장애인 직원과 4명의 비장애인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단순한 고용을 넘어, 풀무원투게더는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직무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두부·두부면 포장, 아이스팩 제작, 낫토 포장, 순두부 조립, 꾸러미 작업 등 다섯 가지 공정은 물론, 주문 대응과 재고 관리까지 모두 이들의 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베테랑 다운 솜씨를 보여주는 그들의 능숙한 손길 아래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식품을 다루는 곳답게, 서늘한 로비를 지나 작업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탈의실과 소독 시설이 보인다. 연두부·두부면 포장을 담당하는 안민서 직원과 아이스팩 생산을 맡은 김형래 직원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꼼꼼히 손을 씻은 뒤 위생모까지 착용하고 다시 문 하나를 지나 작업장으로 들어섰다. 정교한 기계와 숫자를 다루는 만큼, 풀무원투게더의 직원들은 훈련을 거쳐 입사한다. 직원들의 손놀림은 신속하고 정확하다. 박스를 조립해 건네는 동료와 이를 정리하는 안민서 직원은 오래 함께 일한 콤비처럼 호흡이 척척 맞는다. 비장애인 직원 4명은 모두 사회복지사로, 장애 직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 조율과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손발이 척척 맞는 동료들과 안민서 직원
손발이 척척 맞는 동료들과 안민서 직원

성장과 휴식이 공존하는 일터

풀무원투게더는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속적인 성장 촉구’라는 비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풀무원투게더는 가족들을 초대해 사업장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여주는 등 가족친화적 기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김맹용 공장은 회사 내·외적으로 직원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직원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 눈에 보일 때 저도 보람을 느낍니다.” 그에 대한 뿌듯함 덕분인지 김맹용 공장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구축 단계에서부터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한 만큼 풀무원투게더는 경사로나 점자 등 시설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로비에서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휴게실과 식당은 환한 조명 아래 깔끔하고 아늑하다. 한쪽에는 플레이스테이션과 고전 오락기기도 마련되어 있다. 안민서 직원은 이곳에서 동료들과 게임을 즐긴다. “원래는 오락기나 플레이스테이션을 주로 했는데, 최근에는 닌텐도를 가지고 와서 그걸로 동료들과 게임을 하고 있어요.”
김형래 직원은 특히 안마의자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며 휴게실의 한쪽으로 걸어갔다. “이건 출출박스예요. 어플을 이용하면 여기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어요.” 복지제도가 탄탄하게 갖춰진 풀무원투게더답게 매월 직원들에게 출출박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냉장고 속 제품도 직원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종류의 간식들로 채워 놓았다.

아이스팩을 상자에 담는 김형래 직원
아이스팩을 상자에 담는 김형래 직원
두부 박스를 조립하는 안민서 직원
두부 박스를 조립하는 안민서 직원
휴게 시간에 화기애애한 풀무원투게더 직원들
휴게 시간에 화기애애한 풀무원투게더 직원들

즐거움과 안정이 함께하는 일터

풀무원투게더는 매월 직원들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Fun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혼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함께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5월에는 에버랜드에 다녀오고, 3월에는 본사의 두부 제조 공장을 방문해 견학과 실습을 진행했다.
안민서 직원은 에버랜드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늦게 고소공포증을 깨달아 티 익스프레스는 타지 못했지만 사파리와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즐겼어요”라고 웃었다. 김형래 직원은 1월에 다녀온 썰매장이 가장 좋았다며 “썰매를 타고 동료들과 함께 먹은 치킨이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전했다. 이번 달에는 사내에서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다고 하니, 기대에 찬 표정에서 영화 취미를 가진 김형래 직원의 설렘이 엿보인다.
김형래 직원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맹용 공장장은 “직원들이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2023년 설립된 장애인표준사업인 풀무원투게더는 올해로 3년 차. 이곳의 목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구성원으로 협력하며, 누구나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직원이 곧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다’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풀무원투게더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작업 환경을 유연하게 설계하고, 실질적인 복지 제도를 마련해 모든 직원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한 고용을 넘어, 풀무원투게더는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과
직무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풀무원투게더 그룹인터뷰
  • 오성민 직원
    “구분 없는 세상을 위해 달려갑니다”
    김맹용 공장장
    풀무원투게더는 장애인 직원들이 진정한 사회적·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훈련 지원, 걸맞은 직무 개발을 통해 직원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 곽재익 직원
    “일과 쉼, 그 균형을 알게 되었어요”
    안민서 직원
    처음 풀무원투게더에 들어왔을 때 분위기가 무척 따뜻하고, 장애인에게도 자연스러운 환경이라 놀랐어요. 회사를 다니며 열심히 일한 뒤 주말에 쉬는 기쁨도 알게 됐고요. 다른 분들도 사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보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강호성 사원
    “기술을 익히고, 꿈을 키우는 중입니다”
    김형래 직원
    처음에는 기계를 다루는 일이 어려웠지만, 매니저님이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으다 보니 이제는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일하면서, 제 힘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꿈이 생겼습니다.

성미산 좋은날 협동조합은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만들어 진 마을기업입니다.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유기농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만듭니다. 원두, 드립백, 콜드브루를 만들어 판매합니다. 커 피 판매수익금 전액은 발달장애인의 지속가능한 고용과 공방 운영 에 사용합니다.

성미산 좋은날 협동조합의 장애인 직원은 업무 전반에 참여합니다. 원두를 선별하는 ‘핸드픽’, 드립백 제작, 콜드브루 파우치 제작, 제 품 포장, 택배 포장, 청소, 정리정돈 등을 함께합니다. 특히 ‘핸드 픽’과 드립백 제작은 마포구 소재의 중학생들에게 작업에 대해 설 명하고 시연을 하기도 합니다.

성미산 좋은날 협동조합은 모두가 다르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장애 인 직원 개개인에게 맞춘 속도로 작업합니다. 매일 오전과 오후 근무가 끝나면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근무 중 어떤 어려 움이 있는지 뿐만 아니라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눕니 다.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곽재익이고 별명은 늘푸른 소나무입니다. 일자리가 생겨서 좋아요. 매출이 오를 수 있으니까 좋아요.

핸드픽, 드립백, 카우치 작업 정도를 하거든요, 12년 전부터 일을 했느데, 더 홍보를 하고 판매를 하는 거예요.

커피에 대해서 공부도 할 수 있고, 커피를 만들어서 고객님들에게 팔기도 하니까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의 꿈은 야구장에 가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꿈이고,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좋은 아빠가 되는 꿈입니다.

성미산 좋은날 협동조합은 성인 발달장애인이 직업적인 자립을 넘어, 다양한 삶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