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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의 깊고 푸른 청태산 품 안에는 특별한 공간이 하나 있다. 바로 국립횡성숲체원이다. 수많은 나무가 자라고 사계절의 변화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숲은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이곳은 몸과 마음이 지친 누구에게나 열린 치유의 장소이며, 특히 이동약자들에게 친근한 공간이다.

무장애길
무장애길을 따라 펼쳐지는 녹음

누구에게나 친절한 무장애길, 편안한 길

횡성숲체원이 특별한 이유는 누구든 차별 없이 숲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숲길은 휠체어를 탄 사람도 편하게 굴러갈 수 있고 머무를 수 있도록 평탄한 나무 데크로 이어져 있다. 곳곳에는 쉼터와 손잡이, 안내 표지판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자연과 만날 수 있다. 흔히 산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가파른 오르막도 없고 좁은 길도 없다. 이곳의 길은 사람을 기다려준다.
숲체원의 무장애 탐방로인 “편안한 길”은 단순한 길이 아닌, 쉼과 사색, 교감을 위한 통로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사람들은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마음 속 ‘힐링’을 얻는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숲과 교감한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길을 걸으며 다름이 존중받는 공간이 된다.

무장애 탐방로인 편안한 등산로 안내도
무장애 탐방로인 편안한 등산로 안내도
 오감체험장도 ‘무장애데크로드’가 표시되어 있다
오감체험장도 ‘무장애데크로드’가 표시되어 있다

자연의 모든 것을 느끼는 곳, 오감체험장

무장애탐방로를 걷다보면 오감체험장으로 이어지는 안내판이 보인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들에게는 오감체험장이 특히 사랑받는다. 오감체험장에서는 소리, 냄새, 촉감, 시각, 맛을 통해 자연을 온몸으로 배우게 된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자연과 노는 것이 곧 학습이고 성장이다. 흙을 만지고 나무에 기대고 바람을 따라 뛰놀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숲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도시의 소음 대신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 머리 위로 스치는 햇살의 따스함이 하나씩 스며든다. 이곳의 ‘맨발치유숲길’은 신발을 벗고 땅을 직접 느끼며 걷는 공간이다. 흙과 나무뿌리, 잎사귀의 감촉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신발을 신고 보행이 어려웠던 사람들도 조금 가볍게 천천히 걸어볼 수 있다. 시작과 끝에 흙이 묻은 발을 정리할 수 있는 수돗가도 있으니 깔끔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숲체원은 새로운 옷을 입는다. 봄에는 연둣빛 신록과 꽃향기로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시원한 바람으로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으로 겨울에는 하얀 눈의 반짝임이 이곳을 채운다. 이 변화 속에서 열리는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숲 해설, 아로마 테라피, 숲속 명상, 소리치유 등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누구에게나 열린 숲속 숙소

숙소 또한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편안한 공간이다. 무장애 객실은 문턱이 없고 휠체어 접근이 자유로운 넓은 구조로 되어 있다.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샤워 시설, 손잡이와 비상벨 등 실용적인 부분에서도 꼼꼼함이 느껴진다. 여행의 불편함이 아니라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디테일이다. 대부분의 1층 객실 입구에는 경사로가 마련되어 있고 숙소 주변 부대시설들에도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가족여행은 물론 단체여행으로도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을 만끽할 수 있다.
무장애 여행이란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공간을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무장애 여행을 할 수 있다. 횡성숲체원은 무장애 환경 마련에 충실하다. 누구든 ‘나도 그 공간의 일부’라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숙소에 위치한 경사로
숙소에 위치한 경사로
횡성숲체원 이용 안내
  • 주소
    강원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국립횡성숲체원
  • 객실 이용 요금
    객실에 따라 상이
  • 이용 가능 시간
    이용일 오후 3시 ~ 퇴실일 오전 11시
  • 문의 및 안내
    033-340-6300
  • 유의사항
    개인 세면도구 지참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