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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따뜻한 봄기운이 물씬 찾아와 온 세상이 꽃들로 가득 채워진 4월. 꽃내음이 가득한 곳에서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하티웍스(HEARTYWORKS, 이하 하티웍스) 직원들이다. 젊은 층으로 구성된 하티웍스의 일원들은 늘 밝은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직무에 도전하며 근로 환경의 혁신을 꿈꾸고 있다.

유정임 주임과 강하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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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듣기>

숨은 잠재력을 찾아드립니다

하티웍스는 구성원 26명 중 절반 이상이 장애인 근로자다. 그중 시각장애인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하티웍스의 직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장애인 한국어 강사의 직무 교육, 재교육, 콘텐츠 개발, 고객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한국어 교육 매니저’, 장애인 외국어 보조 강사의 직무 교육과 평가 개발, 고객 관리 등을 담당하는 ‘외국어 교육 매니저’, 그리고 신규 직무 개발 및 데이터 관리, 보고서 작성 등을 담당하는 ‘기획 매니저’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 강사 양성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발짝 나아가 시대의 흐름에 맞춘 신규 직무 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가령, 온라인 고령층 상담 전문가인 ‘마음보듬사’가 있다.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고령층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채널에 맞추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브랜드 스토리텔러,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하고 교육하는 웹접근성 전문가 등 그 외의 직무군도 활발히 양성 중이다.

함께 업무 중인 우홍석 매니저와 정승균 매니저
함께 업무 중인 우홍석 매니저와 정승균 매니저
장애인 근로자 관리와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금비 매니저
장애인 근로자 관리와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금비 매니저

소통을 위하여

하티웍스는 2018년 12월, 시각장애인 한국어 강사를 양성하는 것으로 첫 발걸음을 뗐다. 단순히 언어 교육에 대한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수강생들이 교육을 보다 수월하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다행히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 수강생이 많아 사업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교육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인이라고 해서 한국어 교육이 쉬울 리 없다. 한국어 교육 매니저인 김금비 매니저는 한국어 교육 사업을 시작할 때 우려했던 점에 대해 털어놓았다. “외국 수강생의 한국어 교육을 돕는 일은 쉽지 않죠. 처음에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한국어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외국 수강생들은 이미 한국어의 기초가 있었고, 그들과 소통할 때는 간단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도 소통이 어려울 때는 문장을 나누어 말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비가 와서 우산을 썼어요’라는 문장을 ‘비가 오다’와 ‘우산을 쓰다’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이죠. 주로 교육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하며, 단어의 사전적 의미보다는 그 단어의 쓰임새나 이미지로 설명하는 편이에요.” 눈높이 맞춤형 실전 교육이 노하우인 셈이다.

화기애애하게 회의 중인 하티웍스 직원들
화기애애하게 회의 중인 하티웍스 직원들
우홍석 매니저와 팔씨름을 겨룰 정도로 튼튼해진 김금비 매니저
우홍석 매니저와 팔씨름을 겨룰 정도로 튼튼해진 김금비 매니저
하티웍스의 대표 캐릭터 ‘하티’ 키링과 스티커 굿즈
하티웍스의 대표 캐릭터 ‘하티’ 키링과 스티커 굿즈

업무가 아닌 사람에게 맞춘 근무환경

하티웍스의 고용철학은 ‘standard is shit(뻔한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이다. 고용철학에 걸맞는 근로 환경이 돋보인다. 하티웍스의 장애인 근로자는 장애 유형이 다양하다. 그렇기에 각자의 속도와 방식에 맞춰 일할 수 있게끔 유연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대부분의 장애인 근로자가 재택근무로 일하며, 근무시간을 주 5일 3시간부터 8시간까지 다양한 형태로 일하고 있다.
또 하나, 하티웍스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는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이에 연간 개인별 100만 원의 교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특히 김금비 매니저가 체력단련비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는 직업 특성상 앉아만 있어야 해서 허리가 자주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하고자 다짐했는데, 고가의 PT 비용을 지불하기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하티웍스에서 받은 체력단련비로 시작했어요! 저는 작년부터 꾸준히 체력단련비를 사용하고 있고, 지금은 우홍석 매니저와 팔씨름을 겨룰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튼튼해졌답니다!”

마음의 온도를 나누는 따뜻한 하루

이러한 고용철학과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하티웍스에는 독특한 사내 제도가 있다. ‘하티 데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하티웍스와 협업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자를 초대해 월 1회씩,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승균 매니저는 “하티 데이 때 놀이동산이나 야구장에 간 적도 있고, 작년 이맘때쯤 한강에 돗자리 펴고 김밥 먹으면서 꽃놀이를 즐긴 적도 있어요. 하티 데이로 추억도 쌓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티 데이는 작년 상반기까지 운영되다가 이후 ‘하티 클래스’로 발전하게 됐다. 하티 클래스는 하티웍스 직원 간 자유롭게 클래스를 열 수 있는 제도다. 지난달에는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김수빈 매니저가 프랑스어 강의로 하티 클래스를 열었다. 이때 김수빈 매니저에게는 급여와는 별도의 교육비가 제공된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공유하고, 이에 상응한 대가를 받는다. 이 교육을 듣는 하티웍스의 구성원은 자기개발을 할 수 있다. 정승균 매니저는 우홍석 매니저에게 헬스 클래스를 들었던 경험을 얘기했다. “하티 클래스는 작년부터 열기 시작했는데, 저는 하티웍스에서 헬스를 제일 좋아하는 우홍석 매니저님께 헬스 클래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홍석 매니저님은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매번 식단을 짜주시고,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 자세도 알려주셨습니다.”

협업을 이끄는 길

하티웍스의 가장 큰 목표는 ‘장애인 근로자와 비장애인 근로자 모두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을 기반으로 협업하여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 하티웍스는 장애인 근로자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AI 기술로 해결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금비 매니저는 하티웍스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매뉴얼 및 평가 체계를 새로 구축해 업무 적응도와 모니터링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원래는 강의 모니터링의 결과물을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받았었는데, 시각장애인에게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시스템을 모두 모바일화하고, 음성으로 문장을 쓸 수 있게끔 구축했어요. 그랬더니 중증·시각장애인의 만족도가 올라가서 뿌듯했습니다.” 모두가 동등하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하티웍스를 응원한다.

하티웍스의 장애인 근로자는 장애 유형이 다양하다.
그렇기에 각자의 속도와 방식에 맞춰 일할 수 있게끔 유연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하티웍스 그룹 인터뷰
  • 박경이 이사
    “모든 근로자가 자유롭게 함께 일할 날을 꿈꿉니다”
    박경이 이사
    하티웍스는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직원이 주체가 되는 일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일터에서 방해되는 고정관념들을 부수려 합니다. 우리는 함께이기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 김금비 매니저
    “지금도 연락을 이어가는 수강생이 있어요”
    김금비 매니저
    제 업무 중에서 수강생과 강사분들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때로는 상담처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그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실제 수업을 통해 외국인 수강생들과 인연도 생겼습니다. 모두에게 편안한 소통 창구가 되어 즐겁고 지속 가능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 정승균 매니저
    “개발팀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겠습니다”
    정승균 매니저
    처음 하티웍스에 입사했을 때 사내 개발 인력이 저밖에 없었기 때문에 기술적 이슈에 대해 혼자 고민해야 해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표님과 이사님께서 많이 신경 써주시는 덕분에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성장해 나가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직접 도울 수 있어 기쁩니다.

함께 꿈꾸는 세상 ㈜하티웍스

Q. 하티웍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하티웍스는 2018년 12월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장애인 표준사업장입니다. 설립 초기 시각 장애인 한국어 강사 직무로 시작하였고 현재 약 40개 기업 고객과 함께 17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하티웍스는 총 26명의 구성원과 함께하고 있고요. 그 중 절반 이상이 장애인근로자분들과 함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티웍스의 고용철학은 ‘standard is shit(뻔한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인데요. 일터에서 방해되는 요소들을 줄이고 장애인 근로자분들을 도움을 드려야 하는 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동료로 받아들이고 일터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하티웍스 자랑 부탁드립니다.
A. 김금비 매니저: 대표님이 자기 발전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주십니다. 그중에서 교육비가 있는데요. 교육비가 최근 체력단련비까지 확대가 되어서 저도 그 기회로 개인 PT를 받고 있고 그 PT를 받으면서 체력도 많이 좋아졌고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도 활기차게 지내고 있습니다.

Q. 근무하시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정승균 매니저: 기술사업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맡으면서 전체적인 시스템 설계나 실제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같은 것들도 진행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세상에 없던 솔루션, 접근성 개선 솔루션이나 코딩 관련된 교육 업무도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들로 제 역량을 계속 강화해서 스페셜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Q. 장애인 근로자 고용을 추천하는 이유는?
박경이 이사: 장애인 근로자분들과 함께 일하시면 그분들이 가지신 성실함, 그리고 책임감,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작은 일이라도 이분들과 함께 시작하는 게 우선 중요할 것 같습니다. 꼭 완벽한 매뉴얼이 아니더라도 작은 규모 안에서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 하티웍스 파이팅!